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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크리스마스의 심볼이라 한다면 다운타운에 있는 호놀룰루 시청 주변의 산타커플과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그리고 다운타운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는 크리스마스 라이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1985년부터 시작한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Honolulu City Lights)은 올해로 24해를 맞이하며, 12월 6일(토)부터 2009년 1월 1일(목)까지 약 1개월 동안 펼쳐진다.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에서는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하고 그 테마에 따라 약 20미터 길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게 된다. 올해의 테마는 Kuu Home(우리 집)으로 여기서 말하는 우리 집은 호놀룰루 시티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다민족 다문화가 융합된 하와이의 알로하 영혼을 함께 공유하려는 생각이 담겨있다. 호놀룰루 다운타운 거리의 화려한 불빛만으로도 벌써 크리스마스의 기분이 물씬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시기에는 많은 가게나 호텔, 또는 일반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으로 거리 곳곳이 풍요롭기 그지 없다.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가 개장한 첫날 12월 6일(토)에는 트리 점등식을 보기위해 호놀룰루 시청 주변으로 약 7만5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인기 뮤지션의 라이브 콘서트와 퍼레이드는 개장식의 열기를 고조시켰으며, 하와이 시장으로 재당선된 무피 헤네만도 자리에 참석해 직접 댄스를 보여주는 등 점등식의 밤은 뜨겁게 깊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