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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로이와 쿠 타카쿠와가 1703 릴리하 스트릿에 처음 문을 열고 작은 규모로 장사를 시작한 릴리하 베이커리는 늘어나는 고객을 위해 쿠아키니 스트릿으로 새로운 가게를 오픈했어요.

그리고 수년에 걸쳐 릴리하 베이커리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대화장소로 발전하였는데요.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동전을 맛있는 도넛으로 바꾸어 허기진 배를 달래기도 하고요 오랜 친구들이 둘러 모여 커피 한잔과 재미있는 수다에 빠지기도 하고요, 가족들의 파티나 기념일에는 릴리하 베이커리에서 맛있는 케익 및 베이커리류를 주문하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로컬 주민들 사이에서 릴리하 베이커리는 또하나의 생활이자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10년 이상된 수많은 단골 고객들이 괜히 오랜 기간동안 릴리하 베이커리를 찾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어요!

함께 일한 직원들 역시 짧게는 20년 길게는 40년 이상씩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화목한 분위기에서 구워내는 베이커리들은 얼마나 맛이 좋을까요!

1985년에 창시자 로이가 죽자 그의 아들 윌리엄이 가게를 물려받아 열심히 꾸려나갑니다.

여러분들 릴리하 베이커리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모두들 망설임없이 코코퍼프를 이야기 할텐데요…

사실 코코퍼프는 릴리하 베이커리의 오랜 역사만큼 출시된 기간은 오래되지 않아요.

원래 릴리하 베이커리에서는 샹티이 케익(생크림 케익), 그리고 풍부한 버터 크림에 설탕을 코팅한 초콜렛 케익이 오랜 세월동안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1970년 판타스틱 플롭이라는 이름으로 코코 퍼프가 새롭게 출시되었어요.

한국말로 번역하면 환상적이게 실패하다 주저앉다 모 이런 뜻이네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단 뜻이겠지요?)

그렇지만 1990년 지금은 은퇴하신 최고 베이커 카메 이케무라씨가 실패한 코코 퍼프 레시피를 샹티이 프로스팅 기법과 함께 재개발 하면서 히트를 치게됩니다.

이렇게하여 로컬 주민들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코코 퍼프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와이 오아후 섬 푸드 투어(Food Tour)에도 빠지지 않고 꼭 등장하는 릴리하 베이커리에서는 베이커리는 물론 간단한 다이닝(식사) 등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로컬 사람들의 문화로 자리잡은 릴리하 베이커리에서 하와이의 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 함께 여행하기 좋은 추천코스 : 릴리하 베이커리에 들리신 후 인근에 위치한 한인 기독교 교회에 가시면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 및 전시관 그리고 한국의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기와로 지붕을 지은 하와이 속의 전통 한국 건물을 보실 수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