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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부터 무비자 미국여행 시대가 열렸다. 관광과 사업을 목적으로 미국을 최대 90일까지 방문할 수 있는 무비자 프로그램(VWP)의 시행으로 복잡한 절차는 물론, 비자수속비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비자발급이 거절되었거나 추방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예전처럼 미국 대사관에 직접 찾아가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은 전자여행 허가 싸이트에 접속해 10분 정도면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허가를 위해서는, 성명, 생년월일, 국적, 성별, 전화번호, 여권번호 등 17가지 필수정보와 선택항목을 지시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현재 영문으로 되어있는 전자여행 허가 사이트는 한달 내 한국어 서비스가 보급될 예정이다. 한국인 무비자 운동을 처음 시작한 하와이 한인들은 한국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경제불황으로 급속하게 줄어든 관광객과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닫는 현지업체들로 발을 동동 구르던 하와이관광업체는 한국인 관광객에 조그만한 희망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