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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변화, 먹거리에 대한 안전문제가 불거지면서 사람들은 유기농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식품과 가공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이 지금에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사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지만, 사실 미국은 이미 유기농 문화가 생활속에 자리잡았다. 그 중에서도 지금으로 부터 무려 30년이 훌쩍 지난1977년, 유기농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처음 등장한 유기농 전문 체인, Down to Earth는 현재 하와이(오아후 섬과 마우이 섬에 위치)에서 가장 큰 체인으로 성장해왔다.

대형 슈퍼마켓이기 보다는 일반 마켓 크기의 Down to Earth는 South King st. 과 University Ave., 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그 곳을 지날때마다 북금곰이나 고래를 살리자는 환경 운동가들의 모금활동과 서명운동으로 벅적거린다. 소박한 실내는 유기농 가게 특유의 개성이 있다. 왼편으로는 화장품, 로션, 샴푸 등의 생필품이, 그 뒷편으로는 유기농 음식으로 만든 푸드코트가, 입구 중앙에는 과일과 야채로 풍성하다. 화학약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과일과 야채는 사실, 눈으로 보기에는 일반 슈퍼의 과일과 야채보다 훨씬 못생기고 크기도 작다.

유기농 제품으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 이상 화약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땅에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인증을 받고 나서야만이 유기농(Organic)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을 만큼 긴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한다. 유기농 하면 일반적으로 음식만 생각하게 되지만, 자연성분이 들어간 모든 제품은 유기농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유기농 자연 성분이 들어간 로션이나 유기농 면이 들어간 기저귀며 아동복도 유기농이라는 이름을 달 수가 있다는 말이 된다.

유기농은 값이 비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적인 면에서는 그 효과가 아주 크다. 우선, 각종 암이나 성인병을 유발하는 화학약품이나 비료에서 벗어나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어 지구 온난화나 멸종동식물을 방지 및 보호할 수 있다. 유기농 제품인지 구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품의 라벨을 확인하거나 뒷면의 원료의 성분이나 원산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