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퍼프가 유명한 릴리하 베이커리

Update：2009년 07월 24일

릴리하 베이커리 커피숍은 1950년 오픈이래, 오아후 섬의 명소이자 베이커리의 랜드마크로 항상 신선한 빵을 제공하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한 장소에서 빵을 구워 그것을 트럭을 통해 운반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릴리하 베이커리는 베이커리 내 즉석에서 빵을 만들어 바로 손님들에게 가장 신선한 빵을 제공한다. 매일 새벽 2시에 오븐에 불을 지피고, 아침 10시가 될때까지 차례차례 빵을 굽는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어릴 적에도 먹던 그 변치않는 빵맛으로 향수를 달래며 20-3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곳을 찾게 되는 것이다.

사소한 일상의 행복

어린 아이들은 하교길에 릴리하 베이커리에 들려 등교길에 부모님에게서 받은 동전 몇개를 주며 도넛을 사먹는 하교길의 작은 행복을 즐기고, 오래된 친구들은 커피 한잔을 시켜놓곤 그곳에 앉아 담소를 주고 받는다. 이웃 아주머니는 오늘 저녁에 있을 팟럭(Potluck: 미국에서 즐기는 파티의 일종으로 초대된 손님은 각자 음식을 준비해 온다)을 위해 커다란 케잌 하나를 산다. 10년 이상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릴리하 베이커리를 찾는 단골손님이 오면 점원들은 알아서 이것저것을 커다란 박스에 주워담고, 사소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것이 릴리하 베이커리에 오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코코퍼프

릴리하 베이커리가 오아후 섬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효자는 다름아닌 코코 퍼프(Coco Puff)이다. 1990년 경 지금은 은퇴한 제빵사 카메 이케무라씨가 탄생시킨 찬틀리 프로스팅(Chantilly Frosting)이 가득 든 코코 퍼프는 부드러운 퍼프에 달콤하면서도 입에서 녹아 내릴듯한 시크릿 레시피 프로스팅으로 대 히트를 치게 되고,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정을 나누는 선물로 현지인들에게는 사랑을 받고 있다.

@릴리하 베이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