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뜨는 레인보우 폭포

Update：2009년 07월 29일

약 24미터(80피트) 길이의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는 이른 아침이면 안개에 의해 커다란 무지개를 형성한다고 잘 알려진 빅 아일랜드 힐로 다운타운 근처에 위치한 폭포이다. 하와이의 신화에 의하면, 폭포아래에 있는 동굴은 히나(Hina) 신의 집이라고한다. 레인보우 폭포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비가 억수로 내린 후 엄청난 양의 물이 폭포 아래로 넘쳐 흐를 때인데, 폭음같은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소리마저 가히 환상적이다. 또 레인보우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그림같은 모습도 장관인지라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다시한번 대자연의 힘을 느끼게 된다. 사실 한번도 레인보우 폭포에서 직접 무지개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곳에서 무지개를 만난 사람들의 경험에 의하면, 해가 뜨려는 새벽녘에 가끔씩 엄청난 크기의 무지개가 폭포사이로 피어난다고 하니 꼭 동화속에 나오는 선녀가 목욕을 즐기는 곳이 연상된다.

약 100피트 길이의 넓은 웅덩이는 힐로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는 곳으로 이용되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언제부턴가 수영은 금지되어졌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하이킹 코스로 이곳을 찾고 있으며, 주변의 산림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레인보우 폭포에서 2마일만 더 올라가면 보일링 팟(Boiling Pots)이라고 불리우는 장소가 하나 나온다. 비가 많이 오는 철이면 흘러넘치는 물이 모여 하나의 자쿠지를 만든다. 강 아래로 오랜 옛날 용암이 흘러내러 물이 그 열에 의해 데워져서인데 간혹 보글보글 끓어넘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