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 찌개 전문점, 소공동

Update：2009년 09월 04일

보글보글 순두부 끓는 냄새가 입구에서 부터 입맛을 자극하는 와이키키 뒷편 맥컬리 쇼핑 센터 2층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한국 레스토랑, 소공동. 오리지널 순두부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즐기는 순두부 찌개에서 부터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산물 순두부, 매운 맛으로 코끝까지 찡해지는 김치 순두부 등 다양한 종류의 전문화된 순두부 찌개를 인심좋게 막 퍼다주는 갖가지 반찬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바삭바삭한 껍질과 푸짐한 해산물로 유명한 해산물 파전, 뜨거운 돌솥에 갖가지 야채와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돌솥 비빔밥은 순두부 전문점에 왔다고 순두부 찌개만 먹고 갈 수 없게 만드는 소공동의 별미 중의 별미.

점심시간에는 회사 사람들과 또는 친구들과 입맛대로 순두부 찌개를 시켜 든든한 한끼를 해결 하는가 하면, 회식자리, 미팅, 가족모임 등이 있는 저녁시간에는 술도 한잔 주고 받으면서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고 입가심으로 순두부 찌개를 시켜 먹는 그야말로 배두둑한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 최적이다.

특히, 소공동에 오면 현지인에서 부터 관광객까지 다양한데 그 이유인즉, 한국음식 없이는 하루도 못사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지만, 한국 음식을 신봉하는 일본 관광객과, 또 한국 음식을 한국 사람만큼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기 때문이다. 비록 국적과 사는 모습은 달라도 그 얼큰한 국물 한 숟갈만 삼키고 나면 너도나도 할 것없이 절로 이야~하고 탄성이 나오는 깊은 국물맛의 매력은 모두가 다 수긍하는 국제적인 맛인가 보다. 엄마가 정성껏 차려준 따뜻한 밥 한끼가 그리울 때, 소공동에 들려 향수를 그 애잔한 마음을 달래어 보자. 맛도 맛이거니와, 친절한 사람들의 따뜻한 접대에 마치 한국에 와 있는 착각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