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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ma Market(팔라마 슈퍼마켓)

일명 K-타운이라 불리우는 케아우모쿠 스트릿(Keeaumoku St)과 4개의 대형백화점과 27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알라 모아나센터 일대는 아파트가 몰려있는 대형주거공간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동키호테와 월그린, 월마트와 같은 체인위주의 대형슈퍼도 많고, 이중에는 자랑스런 한국 슈퍼마켓 팔라마도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팔라마 마켓에 들어오면 한국에 있는 일반 슈퍼마켓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한국에서 가지고 온 농심 라면이 박스채로 진열되어 있고 정겨운 한국산 쌀들도 차곡차곡 쌓여져 있습니다. 야채코너에는 국산 꽈리고추에서부터 코가 시큰거릴만큼 매운 청량고추, 김치 담구기에 좋은 배추, 삼겹살에 쌈싸먹기 좋은 깻잎까지~한국에 있지 않아도 한국에 있는 사람 못지 않을만큼 한국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채와 과일 코너를 지나면 냉장보관코너가 나오는데 마른 오징어, 가공포장된 젓갈, 단무지, 면류, 떡볶이 떡, 심지어 쌈무까지 있어 고기와 완벽한 궁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이 모인 자리에는 한국에서 많이 봤던 소고기 다시다와 같은 조미료 뿐만 아니라, 한국식 팬케잌 파우더, 부침가루, 미역, 당면 등 눈에 익은 한국 브랜드의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본토에서 가져온 제품들이라 물론 가격은 한국보다 1.5배~2배정도 비싸편입니다. 하지만, 주마다 달라지는 세일품목을 잘 이용하신다면 가끔은 한국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같은 물건을 살 수도 있습니다.

냉장보관식품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반찬코너 입니다.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반찬은 한국의 반찬거리와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됩니다. 외국인이 보면 기겁하고 놀라 자빠질지도 모를 각종 젓갈류에서부터 매운맛과 달콤한 간장맛의 볶음멸치, 게장, 김치, 말린 오징어 채 무침 등 푸짐하고 정겨운 반찬들이 가득합니다. 또, 김치찌개와 순두부 찌개 등 인기있는 찌개류도 판매합니다. 단, 저녁에 오시면 거의 바닥나기 때문에 일찍일찍 오셔서 사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만큼 다양하진 않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시면 항상 볼 수 있던 원조 두유에서 부터 웰빙열풍을 타고 나타난 검은콩, 호두, 검은깨 등 웬만한 두유의 맛을 섭섭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음식 뿐만 아니라, 팔라마 매장에는 한국식 정육점도 있어 한국식 삼겹살과 등심을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쌉니다). 또, 30-40대를 겨냥한 여성동아와 같은 주부용 한국잡지도 구매 가능하며 밥솥과 상 등 한국에서 물 건너온 한국 공산품들도 제법 구비되어 있습니다.

*팔라마 마켓의 1호점은 딜링햄 지역에 있지만, 관광객을 위해
알라 모아나 센터와 와이키키 중심의 번화가에 있는
마칼로아 2매장만 여기서 다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