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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와이에서 영어 공부 중 입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하와이, 이 곳에 온지 벌써 7개월이나 지났네요. 짧다면 참 짧은 기간이지만 돌이켜보면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슬펐던 일, 어이없던 일. 문득 그런 추억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우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겪은 하와이에서의 생활을 차근차근 풀어나가 볼게요:^)

 2010년 10월 30일,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드디어 하와이에 도착습니다:)
하와이에 살고 계신 이모가 공항에서 절 반겨주셨어요. 거의 15년 만인데 절 한 눈에 알아보셔서 깜짝 놀랐는데 이모가 웃으시면서 ‘가족이잖니.’ 하시더라구요. 가슴이 뭉클뭉클^///^

 아, 여기서 잠깐 퀴즈! 제가 하와이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에 뭘 했을까요? 와이키키 구경하기? 쇼핑? 노농~ 그거보다 훨씬 더 원초적이고 달콤한 걸 했지요. 감이 오시나요? 넵, 바로 잠입니다ㅋ 말하고 나니 부끄러워지는데, 솔직히 너무 피곤했어요. 하와이로 가는 밤 비행기 안에서 8시간 동안 온갖 걱정과 고민 그리고 긴장 때문에 한 숨도 못 자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거든요. 그런데 이모를 만난 뒤에 긴장이 탁 풀렸는지 쏟아지는 잠을 주체할 수가 없는 거에요. 자면 안돼, 자면 안돼 자면 안돼, 안돼 안돼 안…..돼….돼….ㄷ….ㅙ…..Zzz… 그렇게 저는 하와이의 첫 날을 상큼하게 날려먹었습니다. 어이없죠? 저도 어이없더라구요ㅋㅋㅋ 눈을 뜨니 벌써 저녁에 가까운 시간ㅋㅋㅋ… 여러분들은 제발 이러지 마시길 T.T

그 다음 날은 10월 31일, 바로 Holloween Day였습니다. 첫날처럼 허무하게 보낼 수는 없단 생각에 해가 짐과 동시에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애비뉴로 고고!! 거리엔 각양각색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