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푸드, 그리고 음악이 있는 곳, 머피스 그릴 앤 바

Update：2009년 02월 16일

하와이에서 최고로 권위높은 레스토랑에게 수여하는 할레아이나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다운타운 내 아이리쉬 펍(Pub) 스타일의 머피스는 다양한 맥주 셀렉션을 가진 바(Bar)겸 어린아이가 동반된 가족단위의 외식코스로서 손색없는 캐쥬얼 레스토랑으로, 무려 100년이상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레스토랑 겸 바. 오아후 섬에서 주류를 취급할 수 있는 정식 주류 면허증을 취득한 최초의 술집 겸 레스토랑으로 당시 이 근처에는 로얄 호텔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하와이 왕조에서 아메리카 합중국의 50번째 주로 바뀌면서 차례로 주인이 바뀌면서 가게의 이름도 그때마다 바뀌었다. 약 22년 전인 1987년, 다운타운에서 일을 하는 비지니스 맨들의 점심식사 장소로써, 퇴근 후 그날의 스트레스를 스포츠를 시청하며 칵테일을 마시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꿈꾸며 지금의 주인 돈씨는 머피스라는 간판을 걸고 레스토랑 겸 바를 운영해왔다. 그가 그토록 바랬던 꿈은 이제는 현실이 되어 돈씨는 몇년후면 창업2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오아후 섬의 여느 건물과는 달리, 빨간 벽돌로 지어진 이 유서깊은 건물은 머천트 거리와 누우아누 거리의 코너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식의 중후하고 안정감있는 외부는 오래된 건물 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다운타운 내에 조화되어 분위기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펍으로 외관 못지않은 실내 또한 오래된 교회를 연상시킬 만큼 멋스럽다. 특히, 아름다운 스테레인드 글라스와 볼륨감있는 천장 등 산역사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오래된 건축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머피스는 런치와 디너의 메뉴가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단위도 즐겨 찾는다. 다운타운에 위치하여 자칫 성인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머피스 안으로 들어가 웨이터와 웨이터리스에게 가족적인 환영과 환대를 받고나면 선입견은 완전히 없어진다. 또한, 가격도 매우 적당하여 부담이 전혀 없다.

레스토랑의 코너에서 부터 시작되는 바는 머피스의 심볼로 손때묻은 나무 카운터와 그 주위로 둘러쌓인 목제스툴(의자), 그리고 카운터 내로 전시되어 있는 여러가지 종류의 술은 마치 타이머신을 타고 19세기의 아이리쉬에 온 듯하다. 사실, 이곳의 분위기에 한번 매료되고 나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만큼 머피스에는 끌리는 마력이 있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는 와이키키의 여느 바와는 사뭇 다른, 무언가 중후하고 빈티지스러운 정통 아이리쉬 펍을 느끼고 싶으면 머피스로 꼭 들러보자. 바 코너 또한 런치시간에도 오픈을 하고 있어 오후 3시가 되면 일을 끝낸 단골손님의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까지 운치있는 다운타운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머피스에서 마력의 시간을 보내어 보는 것은 어떨까?

매년 3월 중순에는 아일랜드 수호성인을 칭하는 세인트 패이트릭스 데이를 기념하여 머피스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린다. 모든 사람들은 초록색 옷이나 악세사리로 치장하고 일대는 초록물결이 일파만파 퍼져간다. 머피즈에는 아이리쉬 스타일의 음식과 음료도 마련되어 있어 완벽한 아일랜드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기간동안 하와이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머피스에서 색다른 문화와 축제를 배우고 즐겨보자.

@머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