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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하와이에서 사유리와의 힐링 타임


Fujita Sayuri in Hawaii

Let nature speak to you
by Rachel

십 년 넘게 친분이 있는 사유리 언니가 하와이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 계획을 짜야 하는데, 소중한 사람과 오랜만에 함께 있는 시간인 만큼 아름다운 하와이도 보여주고 싶었고 아무리 친하다 하더라도 여행 스타일은 함께 겪어봐야 알기 때문에 고민도 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아로하~!” 하며 (‘알로하’ 아니고 ‘아로하’라고 하는 귀여운 언니) 달려오는 언니의 모습은 마치 어느 만화에서 본 듯한 기뻐서 다리가 바퀴같이 굴리면서 다다닥 뛰어오는 딱 그 모습! 사유리의 미친 존재감이 보자마자 느껴지는 순간이다! 롱 타임 노씨!

이번 하와이의 7월 여름 날씨는 덥지도 않고 끈적임도 없이 상쾌한 게 아주 완벽했다.

사유리 하와이여행 일정 지도

Ho’omaluhia Botanical Garden
#따라해봐~호오말루히아!

완전 노플랜 “쉼” 여행으로 온 사유리 언니를 위해 내가 제일 먼저 데려가고 싶었던 곳은 인생샷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는 호오말루히아 수목원이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곳! 초입에서부터 산맥과 나무가 어우러진 화려한 장관을 선사한다. 언니는 ‘우와~우와~’ 를 연발했고, 정말 반해 버렸단다. 그럴 줄 알았지.


입구에는 주,정차가 불법화되어서 차를 멈출 수 없으니 얼른 카메라를 켜고 비디오를 찍었다. 하와이가 아니라면 보기 힘든 뷰. 산줄기 하나하나 뾰족해서 독특한 산맥을 자랑한다.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호수도 구경하고 산맥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 한가운데 서 있는 것만으로 삶의 찌든 때를 씻겨 내린다.

한 번쯤 와 본 이들은 공감할 것이다. 버겁기만 했던 삶의 무게들이 하와이 푸른 산맥 앞에 섰을 때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광대한 자연에서 공존하는 크고 작은 생명체들이 그들만의 질서와 힘으로 살아남고 에코 시스템을 꾸려나가는 것처럼, 나 또한 내 에코 시스템에 서면 얼마나 작은 존재이나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며 사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여행 중에 많은 것을 담기 바쁜 사람이 있는 있는 반면, 느린 산책을 하듯이 진정 숨을 돌리는 시간을 갖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여기서 여유로이 자연을 만끽하고 있었다. 볼 것이 차고 넘치는 하와이에서 비교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라 한국인들의 방문 횟수도 뜸한 이곳은 오히려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너무 없어서 한산했는데 “왜 사람들이 여기 안 오지? 난 여기 살면 매주 올 꺼야”라며 하와이의 여행 끝나는 날까지 사유리 언니는 “시간이 되면 여기 또 오자” 라고 매일 말했더랬지. “다음에는 하루 종일 여기에 있자” 그만큼 인상 깊은 곳. 그만큼 멋진 곳! 이번 여행에서 사유리가 뽑은 여행지 탑으로 뽑았다!

“언니 제일 좋아하는 그 식물원 이름 기억해? 말해봐.”
“호오말루히아!”

Kailua Beach
#언니수영못하잖아!

아름다운 산을 봤으니 해변으로 향했다. 하와이 출신인 미국의 전 대통령 오바마가 휴가를 즐긴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도 뽑혔던 곳, 카일루아 비치!

물론 전 세계인들도 애정 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 많고 열정 넘치는 와이키키 해변과는 달리 비교적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시간에 쫓길 필요가 없는 곳. 도착하자마자 이런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바로 힐링 된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깨끗하고 투명한 에메랄드빛의 바다 빛 잔잔한 파도가 보자마자 냅다 뛰어들어가서 풍~덩 빠지고 싶다.

뭉게뭉게구름 세상 평화롭다. 한 군데도 막힘없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행복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 번 곱씹는 순간이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롭게 즐기며 각자의 방식으로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람이 살랑살랑 온몸을 휘감고 지나가는 느낌이 너무 완벽한 날, 보기만 해도, 앉아만 있어도 힐링 되고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곳! 그 바람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내 모자가 바닷속으로 날아갔다! 분명 수영을 못한다던 언니가 순식간에 바다에 입수했다.

사유리 하와이여행 카일루아비치 수영

 

“언니 수영 못하잖아!” 다행히 깊지는 않았고 예쁜 원피스까지 다 젖으면서 모자를 구했다!

 

사유리 하와이여행 카일루아 비치

 

진짜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온몸을 던져 도와줄 사람! “언니 옷 어떡해! 언니 안에 수영복 입었으니까 벗어~” 하면서 탄생한 정말 너무 멋진 뒤태 사진이다. 진짜 속과 겉이 다 아름다운 사람이네.

 

아침에 먹는 게 얹혔는지 속이 울렁거렸다. 갑자기 우웩… 토를 한바탕한 뒤 “언니 나 괜찮아. 토하니까 더 나은 거 같아.”

 

 

나중에 받은 토하는 사진. “언제 찍었지?” “이사진 나중에 보면 추억될 꺼야 그래서 내가 찍었어ㅋ” 하며 한바탕 다 같이 또 빵 터졌다.

 

Makapu’u Lookout
#추억에빠져

하와이의 엽서나 포스터에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바다 전경이 바로 이곳이다. 바위섬들이 빚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은 앨비스 프레슬리의 영화 <블루 하와이>의 포스터와 애플사의 아이폰 TV 광고 배경으로 사용된 곳. 영화 첫키스만 50번째에서도 루시와 헨리의 로맨틱한 첫 키스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네 잠시 여기서 10분 드리겠습니다. 사진 찍고 오실께요.”라며 가이드 목소리 톤으로 장난스레 말한 뒤에 10분 아니라 40분을 그냥 멍하니 드넓은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아무런 생각 없이 바람을 느꼈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와 함께.

사유리 언니는 질문이 참 많다. “하와이에 사니까 어때?” “한국 안 그리워?” 자기 얘기만 하기 바쁜 세상에 남의 인생에 진짜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인다. 잠시 추억에 빠져보자면 11년 전 아는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내 옆에 앉은 언니와 처음 알게 되었다. 파티에서 아무도 몰라서 어색해하고 있을 때 언니는 계속 나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질문해주고 함께 해줬던 감사했던 첫 기억이 생생하다. 매번 다시 만났을 때도 변치 않고 한결같이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언니 어떻게 이렇게 진지하면서 진심이 가득하고 엉뚱 발랄함이 동시에 있지?’ 호감 가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들은 화합을 도모하고 주위 사람들의 최선의 모습을 끌어내고 가장 즐거워한다고…

정작 내 얘기 하느라 바쁜 나를 돌아보며…

 

Kakaako Wallart Street
#댄스댄스레볼루션

“언니 여기 꼭 가야 돼요~ 언니가 좋아할 거 같아.” 요즘 하와이의 인스타 각인 곳! 바~로 카메라를 꺼내 찍게 만드는 비주얼! 카카아코 벽화 마을에 꼭 데리고 오고 싶었다. 워낙 사진 찍는 걸 좋아하니까 뭔가 각양각색 건물들이 온통 멋진 그림들로 가득한 곳에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사진이 탄생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언니 여기 서 봐. 사진 찍어 줄게.
하지만 평범하게 찍을 사유리가 아니지! 우린 춤을 추고 있었다. “사진이 아니라 우리 영상 찍는 거야?” 나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의식하기도 했고 수줍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사유리 빙의’가 되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마냥 즐기고 있었다.

왜 계속 유쾌하고 엄청나게 자유로운 느낌이 들지? 나는 왜 항상 주위를 살피고 나를 억누르고 눈치를 보는 걸까? 내 안에 꿈틀거리고 있던 무언가를 언니가 터트려줘서 진정 자유로이 춤추고 있다는 기분이랄까. 언니에게 이런 기분을 말해주었다. 항상 어떠한 틀에 갇혀서 이건 돼 이건 안돼 이 모든 것에서 자유한 언니가 행복하다고. “근데 이 영상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 뭔가 다 막춤 같은데 통 계획 없이 찍어댄 영상이라… 아무튼 내가 편집해볼게.”

 

Goodbye
#또올꺼잖아

 

드라이브하며 뭉게구름 가득한 하늘만 바라보아도 와!와! 하면 감탄했던 이번 하와이여행. 산과 바다만 바라보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행복했다. 거기다가  마음씨가 진짜인 사람, 허세가 없는 사람, 명품으로 치장해서 보이려고 하는 것 하나 없이 이미 마음속이 명품인 사람, 유쾌한 사유리 언니까지 함께 있으니까 행복감이 200프로 만땅 되었어. “언니 우리가 안 간 곳이 너무 많아. 다음에 또 오면 더 많은 곳 가자! 그냥 하와이에 살러 오면 좋겠어.”라며 하와이를 막 느끼기 시작하자마자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갈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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