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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유네스코에도 지정된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하와이의 가장 큰섬, 빅 아일랜드의 남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화산활동을 하고 있는 이곳에는 마우나로아, 킬라우에아 두 지역으로 나누어 지며, 공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킬라우에아는 세계최대의 활화산으로 지난 2008년에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인해 지금까지 지금까지 그 지역은 폐쇄되어 있다. 마치 엄청난 규모의 공사장에나 온 것처럼 화산 국립공원에 도착하며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화산활동의 흔적들과 곳곳에 뿌려진 샛노란 황, 바다속으로 빠지는 뜨거운 마그마, 그리고 휑히 뚫려있는 화산구들의 흔적을 보면 마치 지구밖으로 나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빅 아일랜드 볼케이노

화산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힐로 방향을 거쳐서 가야하므로, 그 반대편인 코나 지역에 머무르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장기간의 운전을 각오해야 한다. 또, 일단 화산 국립 공원안에 들어오면 그 광활한 규모와 다양한 볼거리에 하루는 족히 걸리므로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전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차의 상태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화산 국립공원 안에는 특별히 먹을 음식이 없기 때문에 오는 길에 슈퍼에 들려 간식, 도시락, 충분한 물을 사도록 한다.

약 한시간 정도 차를 타고 해변가로 내려가면 지금 현재 활동 중인 용암을 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가 있다. 짧게는 30분-2시간이 소요되는 이 하이킹은 평생에 한번 있을 법한 추억거리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고생도 많다. 우선, 칠흙같이 어두운 현무암이 깔린 돌밭을 지나다가 발이 빠져 사고가 날 수도 있고,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응급처치를 하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과 (화장실이 입구에만 있으므로 너무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배를 두둑히 채우고 발목 이상을 가리는 양말에 운동화, 그리고 손전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식물을 관찰하기에 화산 국립공원보다 좋은 곳은 없다. 초중시절 과학시간에 배웠던 잎이 바늘같이 뾰족하고 얇은 침엽수가 축축하고 서늘한 기후에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만지면 손이라도 흠뻑 젖을듯한 이끼도 다듬지 않은 턱수염 마냥 이곳저곳 자라난다.

빅 아일랜드 화산

하이킹 이외에도 터스턴 용암 동굴(Thurston Lava Tube)과 그 맞은편에는 무려 3.9km의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Kilauea Iki Crater)가 있다. 약 1시간 길이의 짧지만은 않은 하이킹이지만, 분화구 속을 직접 걸으니 그 기분이 묘한 것 같다. 그날 따라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해 공포영화 셋팅장에 와 있는 것 처럼 으스스하다. 예상할 수 없는 변덕스런 화산 지역의 날씨를 감히 예상 못하고 짧은 소매의 옷을 입고 있으니 바람이 칼날처럼 차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니 모두 미리 계획이라도 한 것처럼 색색깔의 바람막이 점퍼와 운동화를 챙겨입고 왔다.

볼케이노

화산 국립 공원을 찾은지만 이번이 4번째이지만,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를 찾은 건 처음이다. 침엽수림이 우거진 숲을 지나 가까스로 분화구에 닿았을때 느꼈던 그 경이로움은 신선하다 못해 새로운 경험이였다. 비록 충분한 옷을 준비하지 못해 가랑비에 젖기도 하고, 또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막연하게 걸었던 힘든 코스였지만, 거대하고 광활한 자연의 신비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빈번한 화산활동으로 인해 최근에는 화산의 유독가스 배출로 특정지역은 폐쇄되고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추천하지는 않지만, 라스베가스에 가면 그랜드 케년을 방문하듯 하와이를 온다면 화산 국립 공원 방문을 위해 하루정도 넉넉한 스케쥴을 잡아 보는 건 어떨까? 빅 아일랜드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이고 가슴 찡한 추억이 될 테니 말이다.

카테고리: 빅아일랜드, 추천일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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