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왕궁, 이올라니 궁전(Ionlani Palace)

Update：2009년 06월 29일

미국 유일의 왕궁인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 하와이 7대 왕조인 칼라카우아 왕과 하와이 마지막 8대 여왕 릴리오우 칼라니가 살았다고 한다. 지 금으로부터 100년이 훨씬 지난 1882년, 7대왕 칼라카우아 왕이 당시 시세로 $350,000을 들여 지은 궁전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인 건물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이올라니 궁전은 사회, 정치 활동의 중심이였다고 한다. 또다른 놀라운 점은, 하와이 최초로 가장 선진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던 곳이 이올라니 궁전이기도 한데, 궁전에는 그 당시에 전화, 전기, 수세식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궁전 주변에는 칼라 카우아 왕이 개간식을 거행했던 아치형의 스탠드와 왕가의 묘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 100여개의 방안에는 하와이 왕정 시대의 유품과 유물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1969 년까지만 해도 하와이 주 정부의 부속건물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건물보존을 위해 이후에는 정부에서 약 6백만 불 정도를 들인 보수작업을 하고 교육, 관광의 차원으로 민간인에게 투어를 제공하는 하나의 역사깊은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다.이올라니는 하와이안어로 신성한 새를 뜻한다고 한다.

이올라니 궁전에서 생을 보낸 하와이 7대왕 칼라카우아는 진취적이며 지적인, 하와이와 서양의 문화를 동시에 잘 받아들인 선진적인 왕이였다고 한다. 또, 그는 하와이 문화를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 애썼으며, 그가 이룬 많은 업적 중에서 메리 모나크가 한 예이다.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생활을 즐기던 그는 메리 모나크를 그가 살던 이올라니 궁전에서 열곤 했다고 한다. 또, 그는 하와이의 국가인 하와이 포노이를 작곡했을 만큼 예술에 깊은 인연이 있었다.

건강상태가 악화된 킹 칼라카우아가 의사의 충고대로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그는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의 여동생인 릴리우오칼라니가 1891년 1월 29일 왕위를 계승받는다. 특히, 그녀는 작곡에 능하였는데, 그녀는 약 165개의 음악을 작곡했다고 한다. 그중에서 Ke Aloha Haku는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사랑받는 하와이안 노래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