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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리 해안의 절경, 칼랄라우 하이킹 11마일에 도전하다 (2번째 이야기)


잠시나마 쉬어가는 꿀맛 같은 휴식처, 하나카피아 비치. 대부분의 하이커들은 2마일 거리인 하나카피아까지 와서 비치에서 쉬다가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데 11마일을 겨냥한 우리에겐 2마일에서의 휴식은 이른 호사가 아닐 수 없다. 비치 앞에 떡 하니 세워져 있는 나무 판자에는 HANAKAPIA BEACH WARNING! Do not go near the water unseen currents have killed visitors라는 엄청난 문구가 쓰여져 있다. 그 말인즉, 하나카피아 비치에서 조류에 휘씁려 사망한 관광객이 있으니 그만큼 이 비치를 우습게 보지 말라는 거다. 힘들게 2마일이나 걸어왔는데 이 아름다운 비치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기도 전에 지레 겁부터 밀려온다. 왠지 그런싸인을 봐서일까? 새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는 바다가 삼킬듯이 달려드는 상어같이 보인다.

우선, 젖었던 옷을 갈아입고 비치주변의 얕은 물에 발을 담구어 보았다. 2마일밖에 걷지도 않았는데 다리에는 온통 진흙투성이에다가 신발은 볼품없이 망가져 버렸다. 하지만, 층암절벽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를 구경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니 신선이 따로 없는 것 같다. 바다앞으로 연결된 작은 강앞을 왔다갔다 하면서 진흙도 닦아내고 차가운 물을 느끼며 기분을 재충전한다.


달콤했던 휴식도 어느새 쏜살같이 흘러가고 다시 남은 9마일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한 10분쯤 걸었을까? 방금 다녀간 하나카피아 비치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돌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강가에서 시원한 물로 발장구를 치는 사람들, 사진을 찍느라 여기저기 포즈를 취하는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콩알처럼 보인다. 다시 언제 이 광경을 볼지, 언제 다시 이런 아름다운 곳을 찾을 수 있을지, 기약없는 이별을 아쉬워하며 저 멀리서나마 다시한번 눈으로 가슴으로 아름다운 하나카피아 비치를 가득 기억했다.

*카우아이 섬의 칼랄라우 하이킹 제 3탄도 기대해주세요

카테고리: 추천일정&지도, 카우아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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