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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맛집을 찾아라! 로컬들이 인정한 할레 베트남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사람들은 베트남 음식을 베트남 사람 못지않게 좋아한다. 하와이 이곳저곳에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 레스토랑에서 한국인을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뿐더러, 어떤 베트남 레스토랑에는 한국어로 된 메뉴가 있을 정도니 이정도면 한국인의 베트남 국수 사랑은 남다르다. 그래서 정말 맛있고 제대로된 베트남 쌀국수를 즐길려면 주변의 베트남 사람보다 오히려 가까운 지인에게 물어보면 정말 맛있는 베트남 국수를 맛 볼수 있다.

사실, 여기서 소개할 베트남 레스토랑도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는 친구 때문에 처음 맛을 보게 되었는데, 주말처럼 시간이 많이 날 때에는 카이무키에 위치한 할레 베트남을 단연 찾는다. 다른 음식에는 별로 까다롭지 않은 나이지만, 유독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면 이왕이면 제대로된 육수맛을 즐기고 싶어 결코 아무곳이나 가지 않는다. 집주변에 몇 블락을 두고 베트남 레스토랑이 한집건너 두집사이로 버젓이 지키고 있는데도 말이다. 10 불도 채 안되는 쌀국수 가지고 왜 그렇게 까다롭게 구느냐고, 쌀국수가 다같은 쌀국수지하며 주변에서 핀잔을 줄 때도 있지만, 쌀국수의 생명인 진한 닭육수가 진정 오랜시간 고아 낸 국물인지, 아니면 파우더나 캔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가공된 재료로 만든 것인지에 따라 국물맛은 엄청나게 달라진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호놀룰루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 레스토랑 중에서 직접 닭육수를 오랜시간이고 끓여 만드는 곳은 정말 손에 꼽을 만큼인데 그중에서 할레 베트남은 직접 닭육수를 끓여 만들기 때문에 국물맛이 확연히 깊다고 한다. 와이키키에서 불과 몇분 거리이지만, 가정주택이 도란도란 모여있는 카이무키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ㅇ; 찾아가기에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면 할레 베트남은 웨이팅 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깊은 국물맛을 그리워하는 제대로된 맛을 아는 현지인들로 벅적하다.

쌀국수 뿐만이 아니라, 할레 베트남에 오면 엄청나게 배가 부르지 않는 이상 꼭 시켜먹는 음식이 하나 더 있다. 자칫보면 스프링롤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제법 큼직한 롤 안에는 만두처럼 속이 알찬 돼지고기가 들어간 임페리얼 롤이다. 갓 튀긴 따끈따끈한 롤에 소스를 찍어 아삭한 오이와 당근을 얹은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낸 상추잎에 싸 먹는다. 뜨거우면서도 속이 알찬, 또 아삭한 야채와 달콤한 소스의 조화로 임페리얼 롤은 할레 베트남의 별미로 인정받고 있다.

그밖에도 여느 베트남 레스토랑과는 달리,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체계있는 직원들의 프로페셔널한 서비스도 할레 베트남을 더욱 가고프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가급적 손님이 많은 점심과 저녁시간은 피하고, 양이 적은 여성끼리 갈 때에는 6pc가 나오는 임페리얼 롤을 반가격으로 3pc를 주문해도 된다.

카테고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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