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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동물원


일요일 아침, 늦잠이라도 실컷 자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건만..찬란하게 빛나는 하와이의 날씨에 못이겨 또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를 외면하고 어두컴컴한 영화관으로 간다던지 쇼핑하러 몰에 간다는 것은 절대로 말이 안되는 일!! 여름날씨가 터줏대감처럼 기승을 부리는 더운 날씨였지만 나는 푸른하늘과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와이키키로 나가기로 결정했다. 많은 인파로 북적거려야 할 주말이였음에도 알로하 항공기 중단과 유가상승 때문인지 생각보다 와이키키 일대는 한가했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이 피치색의 플라멩고. 동화책에 보면 플라멩고가 새우를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새우처럼 피치색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말이 정말 사실일까?

와이키키의 쇼핑거리는 비교적 한산했지만 날씨때문인지 와이키키 비치주위로는 서핑을 즐기는 근육질에 구리빛 피부를 가진 매력남들과 선탠을 즐기는 전형적인 금발의 미녀들이 눈에 띄었다.


기다란 줄무늬 꼬리가가 앙증맞은 여우 원숭이는 넓직하게 가로로 펴져있는 나뭇가지에 앉아있기를 좋아한다. 동물원 중앙의 큰 나무에 보금자리가 있는 여우 원숭이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얼음이 한 가득 들어있는 아이스라떼를 손에 들고 호놀룰루 동물원을 향했다. 가끔씩 조그만한 머리를 내밀고 바깥세상을 신기한 듯 구경하던 기린이 문뜩 생각났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 손 잡고 가던 동물원을 가려니 새삼 어린시절의 달콤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원숭이의 보금자리 근처에서 왼쪽으로 가다보면 커다란 엉덩이를 실룩거리는 코키리 두마리를 볼 수 있다. 이곳저곳에 너부려진 코끼리의 배설물로 냄새가 나긴 하지만, 굳건히 동물원을 지키는 다정한 동물친구

일반인 입장료는 $8 로 13세 이상은 일반 입장료를 내야한다. 대부분의 장소에서 적용되는 kamaaina(카마아이나:하와이거주자를 뜻하는 하와이어) 입장료는 $4불. 나는 ID를 보여주며 하와이 거주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4불어치의 할인을 받았다. **5살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6-12살은 부모 동반시 $1


빽빽한 고층건물들 사이에 온건히 자리잡고 있는 도심속 동물원에는 바깥세상 구경을 즐기는 기린가족이 있었다. 마치 물감으로 색칠을 한것 처럼 진하고 선명한 얼룩 무늬를 가진 기린은 참 평화로워보였다.

사자, 호랑이, 치타, 하마, 악어등 우람한 밀림의 동물들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였지만, 하와이에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색을 뽐내는 조류와 끊임없이 변신하는 파충류도 호기심 충만한 볼거리였다.


하와이에서만 볼수 있는 희귀멸종새인 네네는 빅아일랜드 섬의 화산분화구에 가면 가끔 볼 수 있는 신비의 새. 소박한 정원을 방불케하는 네네의 보금자리에는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네네새가 보였다.

1000가지 이상의 동물과 조류를 가지고 있는 호놀룰루 동물원은 규모 또한 방대하였다. 세계 유명 사파리나 동물원처럼 엄청나게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 모든 동물들을 하와이로 가져왔을까 하고 의문이 들 만큼 많은 종류의 동물과 조류, 그리고 파충류가 있었다.


동물원안에서 찍은 다이아몬드헤드.
새하얗고 뭉실뭉실했던 구름 가득한 하와이의 날씨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듯하다.

하와이에 오면 케이키(kEIKI)라는 단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나 시설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레스토랑의 메뉴책을 보면 케이키 메뉴가 있다던지, 호텔의 수영장이나 놀이동산에는 어린이를 위한 조그마한 케이키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노약자나 장애우를 먼저 생각하는 미국사람들의 배려심에 감동을 받았었는데 어린이를 생각하는 하와이 사람들의 알로하 정신에 또한번 감동 받았었다.


케이키 동물원으로 들어갔더니 조그만한 송아지, 염소, 닭, 물고기 등 동화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만한 친숙한 동물들이 주를 이루었다. 염소우리에 들어가면 어린 염소들이 있는데 꼬마들은 어린염소들을 쓰다듬어주며 동물과 친구가 되는법을 자연스레 배울 수가 있다.

플라맹고를 기점으로 하여 마지막 코스인 네네새까지 이곳저곳을 돌다보니 어느새 2-3시간이 감쪽같이 지나갔다. 출구로 나가기 전 기념품점을 잠시 들려보았다. 진부하기 그지없는 일반 기념품점일 거라는 나의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가고, 흔해빠진 물건 보다는 이곳 동물원에서만 판매하는 귀여운 인형과 아동복으로 눈길을 뗄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했다. 물론, 시중에 파는 물건보다는 조금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동물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는 기념용이나 선물용으로 적당한 물건들이 많이 보였다.

방문자 주요정보

주차 다이아몬드헤드와 와이키키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물원 입구에 있는 Kapahulu Ave에 주차가능하다 (요금은 1시간에 25센트)
개장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아침9시-오후4:30까지 매일 오픈하고 있다

카테고리: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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