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텔, 쇼핑, 맛집, 여행 등 하와이 최신 정보

본토에서 스팸은 소위 정크푸드로, 미국 사람들이 거의 먹지 않는 음식이다. 하지만, 하와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스팸은 하와이 현지인의 스테이크라고 말 할만큼 인기도 많고 즐겨먹는 인스턴트 식품 중 하나이다. 오리지널 맛 뿐만 아니라, 스파이시, 터키, 훈제, 라이트용 등 다섯 여섯가지가 넘는 다양한 맛을 가진 스팸을 먹기좋게 자르고 한 주먹 크키의 밥에 얹혀 김으로 돌돌 말면 피크닉을 가거나 출출할 때 먹기 좋다. 입맛에 따라 밥에 간을 하거나 계란을 얹히기도 한다. 스팸 무수비는 워낙 인기가 많아 일반 슈퍼마켓에 스팸 무스비를 만들 수 있는 틀을 2불 정도에 판매하고 있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하와이에서 골프를 즐긴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 중간에 스팸 무수비 두개를 먹었다고 하니, 스팸 무수비도 대통령 덕분에 싼 음식, 정크 푸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본트 사람들도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 방문동안 즐긴 플레이트 런치는 24시간 영업으로 유명한 지피스(Zippys)와 레인보우 드라이브 인이라고 한다. 관광객이 많은 하와이지만, 지피스나 레인보우 드라이브 인은 하와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현지인이 더욱 즐겨 찾는 곳. 하와이 태생인 오바마 대통령도 역시 로컬 출신답게 어디로 가서 무엇을 먹을지 제대로 알고 있는 듯 하다.

노스뇨어를 가는 길에 있는 할레이와 마을의 마츠모투 쉐이브 아이스는 변치않는 인기속에 매일 손님으로 만원을 이룬다. 할레이와에 마츠모토 쉐이브를 열어 변치않는 인기를 모으며 연일 만원을 이룬다. 사실, 쉐이브 아이스에는 특별한 비법이나 특징이 없다. 색소를 입힌 아이스에 팥이나 아이스크림을 넣어 여름에 즐겨먹는 팥빙수와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쉐이브 아이스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하와이에서 꼭 먹어야 할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한적하고 전원적인 시골마을 카일루아와 노스쇼어의 자연적 특징이 더욱 쉐이브 아이스를 특별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순박하고 착한 현지인들처럼 약간은 촌스럽지만 가장 로컬적인 풍미를 담고 있는 쉐이브 아이스는 여느 곳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또다른 알로하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