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셀프 주유하기

How to fill up Gas in the U.S.A

어서오십쇼~하며 반갑게 맞이하는 똑같은 점퍼를 입은 주유원들. 그리고 유유히 자동차 문만 내리면서 포인트 적립 주유카드와 돈만 내면 다 알아서 해주는 한국의 여느 주유소와는 달리, 미국의 주유소에서는 모든 것이 셀프다. 기름값이 비싼 한국에서 주유를 하면 차도 닦아주고 쓰레기도 버려주고, 심지어 휴지니 뭐니 하며 조그마한 사은품도 주는데 미국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려 직접 돈을 넣고 차에 기름을 넣어야 한다. 그야말로 값싼 기름이니 필요한 사람 혼자서 다하라는 식이다.

이런 풀 서비스에 익숙한 한국인 운전자들이 미국 여행에서 고생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혼자서 주유하기. 영어도 안되는데 혼자서 기름까지 넣어야 하니 죽을 맛이다. 그래서 준비한 미국에서 셀프 주유하기! 여느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멋진 주인공들처럼 자연스럽게 기름한번 넣어볼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다음의 셀프 주유법을 자세히 읽어보자. 사실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사용법은 무진장 쉽다.

1. 지불하는 방법

주유를 하기 전 지불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카드나 현금으로 계산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 계산원에게 가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주유소에는 편의점이나 소규모 슈퍼가 있다. ) 돈(또는 카드)을 주고 주유를 하고 영수증을 반드시 받는다. 이때, 자신이 주유를 할 주유기의 번호를 말하는 것을 잊지말자. (예를 들면, I would like to fill up $20. My gas stand numeber is 3). 카드로 지불할 경우, 아래사진의 카드 삽입구에 카드를 넣고 화면에서 지시하는대로 따라하면 된다.

2.등급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기름(레귤러, 플러스, 프리미움)

주유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3가지 종류의 가격표 (아래 사진참고) 인데, Unleaded, Unleaded Plus, Super Unleaded (또 는 주유소에 따라 Regualr, Plus, Premium)로 분류되어 진다. 각가가 무연, 유연, 고급 휘발유를 뜻하는 이 3가지 종류의 가스는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저럼한 무연가스, Unleaded를 넣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국과 미국의 단위사용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주유소에 표기된 모든 숫자는 1리터가 아니라, 1갤런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한다.

3. 주유하는 방법

1). Unleaded (또는 Regular)라고 표시된 주유기 앞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반드시 꺼준다.

2-1) . 주유소 옆 편의점에 들어가 점원에게 번호를 이야기 하고 지불을 한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주유소 영어로는 Regular, Cash, Fill it up please -레귤러, 캐쉬, 필 잇 업 플리즈로, 레귤러 등급, 현금결제, 가득 채워주세요라는 말이다. 반대로, 신용카드로 $10를 넣을 경우에는 Supreme, Credit Card, $10 please 라고 하면된다).

2-2).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경우 경유기에 부착된 곳에 카드를 긁고 화면에 나오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3). 자동차의 기름넣는 뚜겅을 열고 (여기서 미국 차량은 우리나라 차량처럼 손으로 쉽게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운전석 옆이나 아래의 버튼(또는 핸들)을 누르거나 당기면 된다.).

4). 넣고자 하는 가스(일반적으로 Regular/또는 Unleaded 사용) 버튼을 선택한다. 주유기의 노즐(손잡이)를 한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는 노즐 받침대를 위로 올려(좌우로 밀거나)기름이 나올 수 있게 한다.

5). 노즐을 자동차 기름구멍에 맞추어 넣고 손잡이를 세게 쥐면 기름이 나오기 시작. 이때 주유기의 표기판에 가격(달러)와 들어가는 기름양(갤런)이 나온다.

6). 원하는 만큼 기름을 넣고 나면 (기름을 풀로 넣거나 미리 점원에게 일정액수를 지불한 상태라면 덜커덕 소리가 나며 멈추어진다).

7). 노즐을 빼고 원래 제자리에 꼽아둔다.

8). 자동차 기름뚜껑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