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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의 좌충우돌 하와이 방랑기 11편-망자를 그리워 하며 전등을 띄우는 메모리알 데이에 참석하다.


Aloha~저는 하와이로 무작정 상경한 경상도 아가씨 MIKI입니다. 너무나도 친절한 사람들과 좋은 환경때문에 벌써부터 하와이가 너무 좋아졌어요. 요즘은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향긋한 코나커피를 마시는 것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니까요~그러니까 하와이에서는 잠도 자기 아까울 만큼 보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아요. 하와이는 조그만 섬이지만, 곳곳보다 각자의 독특한 색을 뿜고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진 곳인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부터 혼자만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운 저만의 소박한 하와이 라이프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보실래요?


5월 25일은 미국의 공휴일인 메모리알 데이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현충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하와이에서는 메모리알 데이에 전등 띄우기 행사를 알라 모아나 비치 파크에서 개최하기도 하지요. 제가 알라 모아나 비치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비치는 전등을 들고 있는 사람들로 비치 바로 앞까지 만원이였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스페인어 등 가지각색의 언어로 정성스럽게 깨알같은 글씨를 편지를 썼더라구요.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앞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는 하와이의 주요 뉴스채널인 KGBM9 사회자들의 진행으로 훌라공연, 일본 댄스 등 약간의 이벤트가 마련되었습니다. 어느새 어둑어둑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일본 고유 의상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둘씩 전등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바다위로 전등을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전등을 띄운 사람들은 서로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참 애잔했습니다.

어두운 비치에 환히 타오르는 전등은 참으로 예뻤습니다. 저멀리 바다에서는 이 진풍경을 구경하는 크루즈도 떠있네요. 일본문화가 많이 젖어있는 전등행사는 종교, 인종, 문화,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망자를 그리워하며 그들에 대한 염원과 사랑, 그리움을 전등에 띄어 함께 보냅니다. 전등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또, 전등도 무료로 배부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저는 늦게 가는 바람에 전등을 미처 받지 못했습니다. 전등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이벤트였지만, 붉게 저무는 하와이의 바다와 어두움을 환하게 비춰준 전등은 여전히 제 가슴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네요.

Miki의 하와이 방랑기는 계속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카테고리: 이민 정보, 현지 생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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